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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의 여행15

0920, Notting Hill(노팅힐), Shoreditc(쇼디치)\ London 3만보 이상 걸었던 전 날의 미술관 투어 덕분에, 아주 푹자고, 기분좋게 일어났다. 아마도, 아침 6-7시 사이에 일어나지 않았을까 싶다. 일어나면 제일 먼저 했던 게, 타워브릿지의 아침을 배경으로 두고, 자는 사이에 한국에서 와있던 여러 연락들에 답을 하는 것이었다. 이 사진은 아마 오빠가 눈 뜨면 바로 보이는 장면을 담았던 듯 하다. 여행 마무리때쯤에나 받은 사진이라, '이런 사진을 언제 찍었지' 하며 깜짝 선물을 받은 듯 기뻤다. 내 뒤에서 기척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멋진 장면을 남겨줘서 고맙다.오늘의 계획은 어제 저녁을 먹으며, 만들어졌다. 일단 첫 행선지는, 노팅힐! '노팅힐' 내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다. 그래서 오빠가 이번에 꼭 같이 가봤으면 했단다. 오히려 나는 가보지 않아도 괜찮다.. 2024. 11. 24.
0919, Tate Modern Museum, The British Museum, National Gallery\ London 새벽 2시쯤 한번 살짝 깨고, 아침 7-8시쯤 일어난 듯 하다. 상쾌한 아침이었으며 컨디션은 시차적응이랄 것도 없이, 매우 개운! 눈을 뜨고 침대에 누워, 타워브릿지를 보며 단순하게 생각해봤다. 런던시간 오전 9시 2분, 한가로이 햇살 아래 침대에 누워, 있는 지금. 만약 내가 한국에 있었다면 (시차 무시하고)어김없이 회사에 출근해 자리에 앉아 어이가 없고, 기가 차는 일들을 오감으로 느끼면서, 말도 안되는 스트레스들을 받고 있었을 터. 해방감은 말할 것도 없고, 삶의 질이 이렇게까지 올라갈 수가! 만끽- 이다. 이제, 만끽-만 하자. 제대로,  런던에서 맞는 첫 아침의 식사는, 호텔 1층에 위치한 스타벅에서 커피와 빵! 축구와 미술관이라는 두루뭉술한 여행 일정만 가지고 온지라, 하루하루 계획이랄 게 없.. 2024. 11. 22.
240918, 유럽여행 시작, 런던으로 출발 오빠의 장기근속 리프레시 휴가 시기가, 하필 결혼 10주년과 나의 퇴사 그리고 추석 연휴가 끝나는 시기에 딱 맞물려 '완벽'에 가까운 유럽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이번 유럽여행의 여운에 집착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두 달여가 가까워지는 지금까지도 그 감동에서 쉬이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리프레시 휴가 10일,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을 여행 시작 일정으로 세운다면 9월 업무 기간은 단 2주, 지난 4월부터 회사에 말해뒀던 나의 퇴사는 8월 말에 되서야 9월 13일을 마지막 근무로 하게 되어 여행 전 회사와 완전한 이별(퇴사까지도 탈이 많았던 이 회사 이야기는 다른 포스팅에서 풀겠다), 만약 퇴사가 더 미뤄졌다면 내 2024 연차로 소진해도 충분했기에 딱히 문제될 건 없었고.이 여행의 시작은 오빠의 유럽 축.. 2024.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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