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 한국으로 출발, 1003 귀국 완료!
2024년 9월 중순부터 시작한 우리의 유럽여행은, 런던, 파리, 마드리드를 거쳐 10월 초 한국으로 도착하기까지,둘에게 진솔하게 남겨진 것들이 참 많다.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을 보냈다. 기억에 남는 것보다 사라지는 것들이 더 많겠지만, 어차피 존재하는 모든 것은 결국 사라지기에, 남겨진 것들에 더한 가치와 감사를 표한다. "언젠간 이토록 강한 해방감을 느끼는 날이 끝나겠지"여행 시작점에서부터 이따끔씩 올라오는 이 생각을 그때마다 꾹꾹 눌러왔다. 여행이 마무리 되는 지금은, 더이상 누를 필요가 없다는 편안함이 끝남의 아쉬움과 교차되어 왔다. 해방감이 동행한 좋은 시작이었듯, 여행의 끝도 잘 정리정돈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먹고, 창문 밖을 바라보다, 잠들고, 다시 먹고, 창문 밖을 바라보다, 다시 잠..
2025.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