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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법 안온한 날들 (당신에게 건네는 60편의 사랑 이야기) \ 남궁인 부쩍, 요즘 집 근처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는 재미에 들렸다. 퇴사를 했기에, 평일 낮시간의 자유로움을 한껏 이용한 제법 재밌는 사치처럼 느껴져서 일까. 많은 사람들의 손길로 낡아빠진 책 종이와 테이프로 나름 잘 정돈 된 구겨진 표지에서 만져지는 촉감과 시각이 꽤 만족스럽다.  이번에는 읽고 싶은 책들은 내가 찾아봤을 때 이미 대여가 된 상태로, 이 전 대여자가 반납한 이후에 바로 빌릴 수 있게 예약을 걸어두었고, 아주 운수좋겠도 딱 시험 기간 2주와 이 책들의 대여기간이 겹치는 행운까지! 시험이 끝나자마자, 책 한권을 바삐 꺼내 들었다. 맨 첫장 펴자마자 보이는 저자 싸인과 수기로 쓴 메세지 한 문장이 앞으로 이 책이 어떤 온기로 내 마음에 다가올 지 예상하게 했다. 책 소개 (출처: 네이버) 응급의.. 2024. 12. 19.
[책] 비트겐슈타인의 말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책 뒷편에 나오는 이문원, 문학평론가의 글에 나와 있듯, '비트겐슈타인이 이렇게 말했다'는 말의 의미를 모르던 세대여서 인지, 혹은 철학에 대한 조예가 깊지 않아서였는지, 비트겐슈타인이라는 철학자에 대해서, 이름 이외의 정보들을 알게 된 건 이번에, 이 책을 통해서 처음이었다.  이 책은 비트겐슈타인의 저작들에서, 인간과 삶 그리고 세계들을 통찰하는 메시지들을 엮어 두었다. 총 7개의 섹션(생각, 말, 마음, 삶, 인간, 세계, 자신)에 대해 구분을 하여, 책의 페이지들을 채웠다. 쉽게 공감되는 내용도 있었지만, 한 5페이지 정도는 동의하기 어려웠고 한 5페이지 정도는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려웠으나 책의 일부분을 발췌한 것들이니,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평소 지녔던 생각들과 비슷한 내용들이.. 2024.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