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3, 오랑주리 미술관(Musée de l'Orangerie), 루브르 박물관(Musée du Louvre)
가장 좋았던 전시회, 박물관을 꼽으라면, 단연, 오랑주리 미술관과 루브르 박물관이다! 어쩌다보니, 두 곳을 모두 같은 날 가게 되었는데, 다시 파리에 가서 또 가보고 싶을 정도로, 기대 이상인 장소들이다. 런던보다 살짝 쌀쌀했던 파리의 날씨로 기억된다. 호텔에서 오랑주리 미술관까지 걸어서 25분 거리였지만, 가는 길의 대부분 샹젤리제 거리에 콩코르드 광장을 지나, 뛸르히 가든 속을 거니는 것에, 매우 황홀해하며 정취에 흠뻑 취해 금세 도착했다. 나무도, 공원도, 건물도, 도로도, 죄다 거대하고, 웅장하고, 잘 정돈되어 있고- 파리에 대한 나의 인상은, 아름다움이 가득 묻어있는 도시다. 오랑주리 미술관은, 당연히 모네 연작을 보기 위함! 모네가 작고 전 총 8점의 작품을 프랑스에 기증했고, 타원형의 두 ..
2024. 11. 29.
0922, 런던에서 파리로, Eurostar, Musée d'Orsay
런던에 도착해서, 하루하루 정말 미련없이 넘치게 행복하고 즐거웠던 터라, 런던에서의 마지막 날이 되니, 떠나기 아쉬웠던... 어쩌면 언젠가는 끝날 퇴사자의 한가로움이 점점 소진되어 가고 있다는 것에, '시간아, 조금만 천천히'를 속으로 외치고 있었을지도ㅎㅎ 런던에서 마지막 날 아침은, 역시 편의점에서 갓 구워 나온 빵들과, 옆 커피숍에서 산 따뜻한 라떼!! 날씨가 대부분 흐리다던 런던은, 우리가 있는 동안 내내 정말 맑고 깨끗한 하늘, 덥지도 춥지도 않은 적당한 기온의 바람을 만끽할 수 있게 해줬다. 마지막 날이 되서야 보슬보슬 비가 내렸다. 반가웠다. 런던에서 그 흔하다던, 흐리고 비가 내리는 우중충한 날씨를 한번도 못보고 가게될 줄 알았는데, 것도 맨 마지막 날 이렇게 타이밍 좋게 보여주다니!! :D..
2024.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