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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의 여행/2024년 9월의 유럽15

0926, 쉬어가기, 혹은 강의 듣기 마드리드에서의 오늘은, 뭘 할까 하다가, 생각해보니, 유럽에 온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고, 그 일주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쉬지 않고 근처 전시회며 박물관이며 미술관이며 돌아다녔고, 그래서 하루 정도는 쉬어야지 싶었다. 올해부터 '상담심리학' 공부를 시작한 나는, 온라인수업을 듣기도 했어야 하기에, 겸사겸사, 오늘 하루는 호텔에서 시간을 보내기로-마드리드에서 있었던 일주일 동안, 호텔 조식은 꼬박꼬박! 종류가 다양하진 않았지만, 아침 메뉴로써는 딱이었다. 과하지도 않고-  조식을 먹고 올라와, 수업을 들었다! 총 4개의 강의지만, 한 주라도 밀렸다간, 버거워 질 것 같아서꼬박꼬박 밀리지 않고 소화하려고 한다. 수업을 듣다가, 자꾸 시선이 반대쪽을 향한다.. 마드리드 하늘이 정말 파랗고, 맑고, 하얗다. 보.. 2024. 12. 13.
0925, 파리에서 마드리드로, 오빠의 생일 진했던 4일 간의 파리의 일정을 뒤로 하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아침이다. 런던-파리 이동은 유로스타(기차)로, 파리-마드리드 이동은 유럽저가 항공인 transavia로- 비행기 안이 온통 녹색이라, 당일 내가 입었던 녹색 츄리닝과 보호색인 줄...ㅎㅎ 2시간 정도의 비행 후에 마드리드 도착! 레티로 공원 근처였던 우리 호텔까지 우버를 타고 고고링-  "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이 날은 오빠의 생일이다! 1. 어제 호텔 앞에서 봤던 가게가 공항에도 있었다. 'Ladurée'애서 마카롱 하나씩 사서, 생일 케익을 대신했다. 2. 오빠와 24시간 내내 붙어 있었기에, 오빠 몰래 편지 쓰기란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결국 해냈다.. 2024. 12. 8.
0924, 베르사유 궁전(Château de Versailles) 다음 날 파리를 떠나야 했기에, 어찌보면 파리를 느낄 수 있는 마지막 날이기도 했던 날- 유독 바람이 많이 불어 다소 쌀쌀했던 날씨로 기억이 난다.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결정한 베르샤유 궁전! 숙소와 거리가 조금 있어서, 우버를 타고 이동해야 했다.  " data-ke-type="html">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네이버에 '베르사유 궁전'을 검색하면 아래와 같은 내용을 볼 수 있다. "만여 명의 인력이 50여 년에 걸쳐 완성한, 루이 14세의 절대권력이 보여준 화려함의 극치"       오르세미술관, 루브르박물관에서 이미 여러 작품들을 보면 감동을 받은 이후라서 인지, 베르사유의 화렴함은 정말 엄청났지만, 감동까진 아니었던 걸로... 아마 파리를 다시 오더라도 다시 가진 않을 것 같고.. 2024. 12. 8.
0923, 오랑주리 미술관(Musée de l'Orangerie), 루브르 박물관(Musée du Louvre) 가장 좋았던 전시회, 박물관을 꼽으라면, 단연, 오랑주리 미술관과 루브르 박물관이다! 어쩌다보니, 두 곳을 모두 같은 날 가게 되었는데, 다시 파리에 가서 또 가보고 싶을 정도로, 기대 이상인 장소들이다. 런던보다 살짝 쌀쌀했던 파리의 날씨로 기억된다. 호텔에서 오랑주리 미술관까지 걸어서 25분 거리였지만, 가는 길의 대부분 샹젤리제 거리에 콩코르드 광장을 지나, 뛸르히 가든 속을 거니는 것에, 매우 황홀해하며 정취에 흠뻑 취해 금세 도착했다. 나무도, 공원도, 건물도, 도로도, 죄다 거대하고, 웅장하고, 잘 정돈되어 있고- 파리에 대한 나의 인상은, 아름다움이 가득 묻어있는 도시다. 오랑주리 미술관은, 당연히 모네 연작을 보기 위함! 모네가 작고 전 총 8점의 작품을 프랑스에 기증했고, 타원형의 두 .. 2024. 11. 29.
0922, 런던에서 파리로, Eurostar, Musée d'Orsay 런던에 도착해서, 하루하루 정말 미련없이 넘치게 행복하고 즐거웠던 터라, 런던에서의 마지막 날이 되니, 떠나기 아쉬웠던... 어쩌면 언젠가는 끝날 퇴사자의 한가로움이 점점 소진되어 가고 있다는 것에, '시간아, 조금만 천천히'를 속으로 외치고 있었을지도ㅎㅎ 런던에서 마지막 날 아침은, 역시 편의점에서 갓 구워 나온 빵들과, 옆 커피숍에서 산 따뜻한 라떼!! 날씨가 대부분 흐리다던 런던은, 우리가 있는 동안 내내 정말 맑고 깨끗한 하늘, 덥지도 춥지도 않은 적당한 기온의 바람을 만끽할 수 있게 해줬다. 마지막 날이 되서야 보슬보슬 비가 내렸다. 반가웠다. 런던에서 그 흔하다던, 흐리고 비가 내리는 우중충한 날씨를 한번도 못보고 가게될 줄 알았는데, 것도 맨 마지막 날 이렇게 타이밍 좋게 보여주다니!! :D.. 2024. 11. 27.
0921, Tottenham Hotspur Stadium (토트넘 vs 브렌트퍼드 직관) 이번 유럽여행의 시작점, 오롯이 오빠의 유럽 축구 직관이었다.오늘은 그 대망의 첫번째 경기가 있던 날, 바로 토트넘 vs 브렌트퍼드 경기! 날이 잘 맞아 손흥민이 주전으로 뛰는 토트넘 경기를 볼 수 있었지만, 만약 런던에 있는 동안 토트넘 경기가 없었다면 아마 미련 없이 다른 경기를 봤을 거다. 그래도 운이 좋았던 건 인정! :D 호텔 근처 편의점에서 아침 7시 50분쯤에 구워진 빵이 나오는데, 이 날 아침은 갓 구워진 빵 3개에 이제 막 내린 커피 한잔 사들고, 호텔로 들어가는 오빠의 저 발걸음이, 왠지 모르게 정말 신나보인다. 그렇게 가볍게 아침 식사를 하고, 9시 30분쯤, 토트넘 스타디움으로 향했다. 타워브릿지를 건너, 버스를 타면 한번에 경기장까지 가는 노선이었다. 오후 3시 경기, 버스타고 가.. 2024.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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