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마드리드에서 떠나는 날,
그래서 오늘이 거즘 마드리드를 거닐 수 있는 마지막 날일듯.
호텔에서 나갈까 말까로 수십번 갈등하고 나서,
오전 11시가 넘어서 슬슬 나가본 알무데나 대성당!!
마드리드 왕궁과 알무데나 대성당은 서로 마주보고 있으며,
살짝 언덕을 올라가서 위치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우버로 이동!ㅎ
마드리드 왕궁은 살짝 패스하고,
알무데나 대성당은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가봤다.
유럽와서 성당을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떠나기 하루 전에라도 오게 돼서 다행!!ㅎㅎ
알무데나 대성당에서 마드리드 왕궁의 외관은 정말 잘 보인다.
왕궁 뒤로 보이는 파란 하늘까지 완벽하게 어울려, 한동안 바라보고 서있었다.
내 시간을 들이기에 충분히 아름다운 피사체였다.
<알무데나 대성당 위치>
천천히 성당의 구석구석을 살폈다.
따로 믿는 종교가 없다보니, 성당/성경 등에 전혀 알지 못해,
보이는 걸 더 해석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형형색색의 스테인드클라스를 보며,
드높은 곳에 가지런히 그려진 천장화를 보며,
성당 벽면 곳곳에 걸려진 그림들을 보며,
관념적 해석보다는 시각적 미에 심취되었다.
대성당에서 1시간 넘짓의 시간을 보내고 나와
우리는 근처에 있는 산미겔시장으로 걸어갔다.
걸어서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산미겔시장 역시, 사전 정보가 전혀 없이 들어간 우리에게
재밌는 볼거리들을 가득 줬다.
음식 종류는 다양했고, 꽤 많은 양의 음식들이 있었다.
사람이 많고, 앉은 곳도 변변치 않은 터라,
먹음직 스러워 보이는 몇 가지의 음식들만 조금씩 맛보기로 했다.
그중 으뜸은 올리브!!
한국에서 먹던 올리브와는 사이즈도 다르고, 식감도 엄청났다. 고 한다.
사실 올리브는 오빠의 최애 음식 중 하나>.<
월요일 낮이었는데도,
유독 시장 안에 많은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듯 했다.
<산미겔시장 위치>
시장에서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또 걷게된
마요르 광장과 레티로 공원.
매일 같이 지나던 곳인데,
지금이 이번 여행에서의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더 애틋한 마음이 한가득.
오늘도 호텔 밖을 나서길 잘했다, 말하며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내고, 슬슬 집에 갈 채비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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