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를,
수업 들으며 호텔에서 푹 쉬었던 탓인지, 정말 컨디션이 좋았고-
무엇보다도, 오늘은 "이 곳"을 가는 기대 때문이었는지, 설레기도 했던 아침:-)
경기일정이 따로 없어서, 이 경기장에서 직관을 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스타디움 투어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던 시간!!
결혼 10년차, 연애도 6년 넘게 했던 우리인데,
나는 오빠가 고등학교때부터 레알마드리드 팬이었다는 사실을,
마드리드를 가서야, 알았다...!
그래선지, 정말 순수하게 행복해만 하던 오빠의 표정과 발걸음이,
여전히 지워지지 않는다.
나 역시 꿈을 이룬 사람을 옆에서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1902년에 창단한 레알마드리드의 역사가 정말 잘 정리 정돈 되어 있었다.
그동안의 모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가 진열되어 있는 이 방은,,
레알마드리드의 테마곡이 웅장하게 깔리며,
그 모든 영광의 순간을 다 보지 못했던 나조차도, 감동이 밀려왔다.
나에게는 단연 최고였던 공간!
경기직관을 못한 게 못내 아쉬웠는지,
빈 경기장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던 오빠...ㅎㅎ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다시 직관을 하러 오자고, 약속하고-
스타디움 투어 여운을 그대로 가지고 다시 호텔로.
<Estadio Santiago Bernabéu 위치>
늦은 점심겸 이른 저녁식사는 경기장 근처에 있는 아시안 레스토랑,
맛도 좋았고, 가격도 괜찮았던- 가성비가 좋았던 걸로 기억한다.
<Le MACAO 위치>
각각 경기장 굿즈샵에서 구매했던 옷을 입고, 신났던 하루를 그렇게 마무리 했다.
레알마드리드 경기 직관을 위해, 마드리드는 언제고 다시 갈 것 같다.
오빠가 바라는 거면, 언젠간 다 이뤄지는 방향으로 가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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