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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의 여행/2024년 9월의 유럽

0925, 파리에서 마드리드로, 오빠의 생일

by zyeon_v 2024.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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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했던 4일 간의 파리의 일정을 뒤로 하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아침이다. 

런던-파리 이동은 유로스타(기차)로, 
파리-마드리드 이동은 유럽저가 항공인 transavia로- 비행기 안이 온통 녹색이라, 
당일 내가 입었던 녹색 츄리닝과 보호색인 줄...ㅎㅎ 


2시간 정도의 비행 후에 마드리드 도착! 
레티로 공원 근처였던 우리 호텔까지 우버를 타고 고고링- 

<Crowne Plaza Madrid Centre Retiro, an IHG Hotel 위치> 

이 날은 오빠의 생일이다! 

1. 어제 호텔 앞에서 봤던 가게가 공항에도 있었다. 'Ladurée'애서 마카롱 하나씩 사서, 생일 케익을 대신했다.
 
2. 오빠와 24시간 내내 붙어 있었기에, 오빠 몰래 편지 쓰기란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결국 해냈다. 
    비행기 탑승 후, 상공에서 자고 있던 오빠를 구지구지 깨워 '편지 전달' 성공했다. 

3. 마드리드 숙소 도착 후, 늦은 점심식사를 할 곳을 찾아봤다. 김밥, 떡볶이를 좋아하는 오빠에게, 
   일주일 만의 한식은 정말 큰 선물이겠지 싶어서, 호텔 근처 '본죽'을 갔다. 
   생일이니깐, 먹고 싶은 것 맘 껏 시켜먹자! 하고 김치찌개, 떡볶이, 김밥 한 줄을 주문해, 정말 배부르게 먹고는, 
   총 8만원 정도 나온 가격에, 깜짝 놀랐지만- 오빠 생일이니까 괜찮아^^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 
일주일 치의 빨래를 한 뭉탱이 들고, 
호텔 근처 코인세탁실로..!! 

한국에서도 가본 적이 없어, 
거기에 계신 마드리드 할머니께 여쭤봐가며, 
빨래 돌리고, 우리는 한 숨 돌릴 수 있었다. 

혹시 몰라, 집에서 쓰던 빨래망까지 챙겨갔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어>.< 

오빠의 생일은, 이렇게, 빨래로 마무리. 
마드리드에서 첫 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