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대로 적어보기로 했다. 어디서부터, 언제부터 적어내려가야 할지, 한참을 서서 생각해봤지만,
도무지 마땅한 시점이 떠오르지도 않고, 결국엔 무의미한 고민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일단은 떠오르는 기억부터, 그리고 생각나는대로 무작정 적어보기로 하고,
시작한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중간고사가 시작된다.
그렇기에 현재는 시험기간... 맞다.
시험기간에 헛 짓(?)은 여느 때와는 다르게 퍽 집중이 잘 된다.
단숨에 뭐라도 써내려갈 수 있을 것 같아 컴퓨터를 켰지만,
역시... 그냥 시험 공부 말고 딴 짓(?)이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그래도 다음주까지는 시험에 집중해보려고 한다.
그럼 이 곳도 일단 일주일 간은 공백 한 가득이겠지.
또, 모르지.
헛 짓이 하고 싶은 욕구를 참지 못하고,
들락날락 할지는.
지난 주 금요일 오전,
한가로이 코르스코를 다녀왔다.
술 한모금 제대로 즐길줄 모르는 내가,
20살 때부터의 로망이었을까,
레포트 쓰면서 술 한잔, 집에서 음식을 하며 술 한잔, 청소기를 돌리며 술 한잔-
그냥 일상에서 가볍게 술 한잔할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그 전과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이 와인 한 병을 사봤다.
알코올 냄새에 취약한 나에게,
우선 달달한 술이라도 쥐어줘야 술에 대한 도전의식(?) 혹은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라도 생길 것 같아,
골라본 와인인데,
술 몇 모금으로 취해서 잠들어버리는 나는,
시험기간이라는 시기상의 핑계로...
아직 나약하게, 저 와인병을 집의 오브제로만 사용하고 있...
나, 진짜 시험 끝나면,
시작해- 내 로망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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